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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발리 밸리 장염 증상 및 치료 방법

by 인프피 트래블러 2023. 8. 1.

발리 밸리 장염 이란 무엇인가

발리 밸리라고 많이 들어 보셨죠? 최근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 휴양지 중에서도 신의 도시라고 불리는 발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름 답다는 발리로 여행을 가려고 보니 여행 카페나 인터넷상에서 발리 여행 후 이 '발리 밸리'에 걸려 고생을 했다는 후기들을 발견하게 되죠. 발리 밸리는 쉽게 설명하면 발리 지역에서 유행하는 장염의 종류입니다. 한국인뿐 아니라 발리로 여행 온 수많은 해외 여행자들이 이 발리 밸리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장염이라고 하면 될 텐데 굳이 발리 밸리라는 이름까지 붙여 부르는 이유가 있을까요? 당연하죠! 이 발리 밸리는 한국에서 우리가 겪던 장염 하고는 차원이 다른 고통의 장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여행자들의 커뮤니티에서도 발리 여행 가기 전 발리 밸리를 조심하라는 경고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발리 밸리의 증상

그렇게 무섭다는 발리 밸리 장염의 증상은 어떨까요? 인터넷에는 수많은 발리 밸리의 증상에 대한 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실제로 발리 밸리를 겪은 사람은 몇이나 될는지요. 그 고통은 정말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작년에는 발리 여행을 2번, 올해도 2번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올 때마다 조심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발리 밸리에 걸려 고생을 했습니다. 우선 발리 밸리는 복통으로 시작됩니다. 일반 배가 쓰리고 아픈 정도가 아니라 배가 찢어지는 통증이 있습니다. 주변에도 들어보면 대부분 "배가 찢어지는 것 같다" "뾰족한 것으로 배를 찌르는 것 같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통증의 강도가 셉니다. 그리고 메슥거림, 설사, 구토의 증상들도 따라오게 됩니다. 심할 때는 하루에 열 번 이상의 설사와 구토가 이어집니다.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없는 무기력한 상태로 여행은커녕 침대에 누워있게만 됩니다. 심각한 위경련도 함께 따라오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장염은 지사제, 소화제, 진통제 등 한국에서 가져간 다양한 약들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발리 밸리에 좋은 약과 복용법

만약 현재 발리에서 여행 중이라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현지약이 있습니다. Norit이라는 약인데 노란색 종이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활성탄으로 만들어져 장에 있는 균들을 쓸어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처음 복용할 때는 5알을 물과 함께 복용하고, 이후에는 화장실에 다녀올 때마다 2알씩 복용하면 됩니다. 운이 좋으면 이 약을 복용한 후 통증이 줄어 여행을 끝마쳤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약국에 이야기하여 현지에서 판매하는 위장약을 구입해야 합니다.

발리 밸리 예방법

한국에서 발리로 여행을 가기 전이라면 미리 장티푸스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맞는 장티푸스가 발리 밸리를 예방해 주지 못한다는 말이 많지만 그 이유는 한국에서 맞은 백신이 발리에서 활개를 피는 균의 종류를 모두 커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예방을 위해 발리 여행 전 무조건 장티푸스는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함께 여행한 여행자들을 보면 장티푸스 접종자와 미 접종자의 장염 경험은 차이가 눈에 확연히 보입니다. 장염에 걸리더라도 덜 고생하기 때문이죠. 

 

만약 이미 발리 여행을 시작한 후 라면 발리 밸리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들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인데 지나고 보니 실수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여행 중 지켜야 할 수칙

1) 양치는 무조건 생수로 합니다.

호스텔이 아닌 경우 호텔 화장실에는 생수가 놓여 있습니다. 마시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양치를 위해 둔 생수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발리뿐 아니라 대체로 수질이 열악하여 아주 고급 호텔에서도 수돗물로는 양치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많은 여행자들은 한국과 비슷하게 생각하여 5성급 호텔이라 안심하고 무의식적으로 수돗물로 양치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발리 밸리에 걸려 고생하지 않으려면 무조건 입에 들어가는 물은 생수뿐이라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2) 수영장 물을 조심합니다.

발리 호텔에는 대부분 수영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휴양을 위해 떠난 여행이기 때문에 대부분 여행객들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 수영장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4성급, 5성급 호텔이기 때문에 수영장 시설도 좋고 수영장 주변으로는 레스토랑과 펍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미처 발리 밸리에 대해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수영장에서 실컷 놀고 난 후나 다음날이 되어 아이들이 배가 아파 뒹구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놀다가 물을 자주 삼키기 때문입니다. 수영에 서툴기도 하고 또 물을 다시 뱉어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여행 카페에 보면 아이들이 배가 아픈 이유가 수영장 때문인 것 같다는 리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수영을 할 때에는 입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하고 입안에 물이 들어가더라도 삼키지 말고 뱉어내야 합니다. 

 

3) 얼음을 조심해야 합니다.

발리는 평균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대부분 여행객들은 차가운 음료를 마십니다. 커피도 아이스로 마시고 과일 주스나 에이드 류를 많이 마시죠. 그러나 발리의 식용 얼음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음을 유지하려면 최적의 냉동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발리의 현지 레스토랑이나 식당, 카페들은 아직 고가의 냉동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심지어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에도 얼음 관리가 쉽지 않다고 하니 얼음을 조심하세요. 특히 얼음을 깨어서 씹어 먹거나 삼키면 백 프로의 확률로 발리 밸리로 직행합니다.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을 때는 편의점에서 뚜껑이 닫힌 음료를 병으로 사 마시는 것이 좋으며 음료를 시킬 때는 얼음을 빼고 달라고 주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외국인들은 발리에서도 뜨거운 음료만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발리 밸리 빨리 낫는 법

조심하고 또 조심했는데도 발리 밸리에 걸려서 지금 죽을 맛이다? 그러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병원까지 갈 힘이 없어 호텔로 왕진 의사를 부르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고젝으로 택시를 불러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것입니다. 제가 경험하고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결과, 발리 밸리는 무조건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아야 합니다. 버틸 때까지 버텨 보겠다고 한국에서 가져온 상비약, 현지 약국에서 산 약을 다 먹고도 낫지 않아 여행 후반부를 망치고 침대에서 고생만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분들을 많이 봤어요. 배가 싸르르하게 아프거나 뭔가 심상치 않은 복통이 시작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병원으로 직행하여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면 바로 링거를 놔줍니다. 한국 돌아가서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보다 현지 병원에서 링거 한 두 번 맞는 것이 훨씬 빠르게 몸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병원은 구글 맵에서 근처 가까운 곳 가운데 규모가 있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주사도 맞고 링거를 한 시간 에서 두 시간 정도 맞으면 위경련과 발리 밸리의 심각한 복통을 누그러뜨릴 수 있으니 괜히 고생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지 병원은 워낙 발리 밸리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척 보면 바로 알아듣고 약과 주사를 처방해 주니 언어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의사들은 영어를 잘합니다. 

 

이렇게 발리 밸리의 증상과 예방법,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발리는 정말 신들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풍경을 가진 휴양지입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제대로 즐기며 여행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기 위하여 사전에 준비를 잘하여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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